총기 희생자에 애도 잇따라

총기 희생자에 애도 잇따라

2007.04.19.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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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주교와 조계종 등 종교계에서도 추모 미사를 열거나 애도문을 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오늘 오전에 명동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열렸다고요?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정진석 추기경과 신도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버지니아대 총기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 30분 동안 진행된 추모 미사에는 성조기와 함께 희생자 전원의 이름이 담긴 액자가 제단 위에 마련됐습니다.

추모대에 헌화한 정진석 추기경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 교민들도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교민들을 보호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젊은이들이 자제력을 잃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평소에 자정해서 청소년의 가정교육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후 애도문을 발표한 조계종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49제의 초제를 거행하는 의미로 다음 주 월요일 연가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문]

네티즌들도 추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답변]

포털사이트에서는 총기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카페나 블로그가 십여 개나 만들어졌고 네티즌들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에 검은 리본을 다는 등 추모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질 전망인데요, 한 포털사이트 카페 운영진은 오는 22일 오후에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자며 네티즌들에게 제안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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