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개통 100년 만에 전철화!

경부선 개통 100년 만에 전철화!

2006.12.09.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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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부선이 개통 100여 년 만에 서울∼부산 전 구간에 대한 전철화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경부선 전철화사업은 우리 나라 주요 간선 철도망에 대한 수송체계를 전기기관차로 일원화하면서 물류비용 절감과 환경오염 개선 등 국내 철도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역 경부선 선로에 전기기관차가 들어섭니다.

조치원에서 대구까지 경부선 158㎞ 구간의 기존 복선 선로에 대한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1년 7월 시작된 조치원∼대구 구간 전철화 사업은 7년여 만에 완공됐지만 경부선 전 구간 전철화는 32년 만에 어렵게 일궈낸 결실입니다.

1905년 경부선 개통이래 100여 년 만입니다.

[인터뷰:정종환,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경부선 전철화는 국내 철도산업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경부선 전 구간은 물론 호남선과 충북선, 중앙선, 영동선 등 주요 간선 철도망의 전철화가 이뤄지고 전국 철도 전철화율도 종전 50%에서 54%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경부선 전철화 사업에 따라 그동안 운행돼 온 디젤기관차 대신 전기기관차로 대체돼 동력비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기기관차는 디젤기관차에 비해 차량 수명이 1.5배 이상 길고, 차량 구조도 비교적 간단해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됩니다.

전기기관차는 특히, 견인력이 디젤기관차보다 2∼3배 커서 화물수송에도 적합해 철도경영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서상교, 철도시설공단 일반철도PM본부장]
"동력비를 40∼50% 절감할 수 있고 환경친화적인 효과도 많습니다."

지난 1905년 개통 이래 100여 년이 흐른 경부선 철도.

하루 평균 여객열차 202회, 화물열차 74회에 이르는 국토 대동맥인 경부선 전철화사업은 21세기 철의 실크로드를 준비하는 선진 한국철도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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