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방불케 한 CES, 자동차업계 신기술 보니...

모터쇼 방불케 한 CES, 자동차업계 신기술 보니...

2019.01.09.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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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는 자동차 관련 신기술도 대거 등장했습니다.

완성단계에 접어든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서 운전자의 기분이나 몸 상태에 따라 환경을 바꿔주는 '감성주행'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CES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자 자동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 합니다.

원하는 감정 상태를 얘기하면 그 기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음악은 물론, 온도와 냄새 그리고 조명 밝기까지 차 안의 모든 환경을 맞춰줍니다.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을 넘어서 운전자의 감정을 읽어내고 맞춰주는 이른바 '감성주행' 시스템입니다.

[추교웅 /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장 :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버튼이나 스크린을 누르는 대신 손가락을 허공에 움직여서 차 안의 각종 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지붕에 있는 자율주행 키트가 주변 360도를 정확히 인지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또, 사방에 달린 램프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이른바 '교감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예고했습니다.

세계적 브랜드인 벤츠는 더욱 진화한 음성인식 정보, 오락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를 공개하며 모터쇼에 가까운 행사를 펼쳤습니다.

[고든 바게너 / 벤츠 관계자 : CES는 저희에게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갈수록 게임기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더욱 똑똑해 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이 행사에서 MBUX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기존의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네발로 걷는 콘셉트 카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집에 있는 가전을 차에서 조작하고, 집에서는 차를 작동시킬 수 있는 자동차 기술을 공개하며, 전장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 관련 기술 비중이 높아진 CES에서는 해가 갈수록 공개되는 자동차 신기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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