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67%, 유류세 인하보다 더 가격 내려

주유소 67%, 유류세 인하보다 더 가격 내려

2018.11.18.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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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뒤에 전국 주유소의 3분의 2 이상이 내린 유류세보다 가격을 더 많이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도 내리면서 인하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유류세를 내린 것보다 기름값이 더 내려간 비율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집계 결과 어제 기준으로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56.8원이었습니다.

유류세 인하 시행 전날인 지난 5일의 1,690.3원보다 133.5원 내린 가격입니다.

유류세 인하분이 123원이니까 유류세를 내린 것보다 10.5원 더 내린 것입니다.

경유는 87.7원, LPG 부탄은 29.4원씩 내려 유류세 인하분과 비슷하게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산업부는 최근 국제유가도 내리고 있어 유류세 인하보다 할인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 이상 휘발윳값이 내려간 주유소 수는 어제 기준으로 7,665개로 전체 주유소의 67.1%였습니다.

지난 14일 51.4%였던 것에서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재고 물량 등의 이유로 가격 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 수는 지난 14일 299개에서 어제 173개로 점차 줄고 있습니다.

특히 알뜰 주유소는 휘발윳값을 1리터에 평균 135.5원 내려 정유사 브랜드 주유소의 133.3원보다 할인 폭이 조금 더 컸습니다.

알뜰 주유소는 유류세 인하 시행 초기인 지난 8일 정유사 브랜드 주유소보다 할인율이 20.7%p 더 높았지만, 어제 기준으로 1.9%p까지 차이가 좁혀져 정유사 브랜드의 주유소도 할인 폭을 점차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휘발윳값을 1리터에 169.4원 내려 할인 폭이 가장 컸고, 대전이 149.6원 인천이 142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하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이 121원, 경북이 125.4원, 세종이 129.1원이었습니다.

산업부는 주유소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국제유가 인하분도 판매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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