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는 안될 듯"..."바이오 업종은 큰 타격"

"상장폐지는 안될 듯"..."바이오 업종은 큰 타격"

2018.11.14.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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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거래 정지 이후 관심은 상장폐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상장폐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개장 직후 3% 넘게 급락했지만, 이틀 연속 급등으로 마감하면서 지난 12일 20% 넘는 폭락세를 극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거래 정지 조치가 나온 뒤 시간 외 거래에서 곧바로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거래 정지 이후 한국거래소는 상장 폐지 여부 심사에 들어가는 데, 결정이 나지 않으면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을 부여합니다.

이 결정까지 최대 57영업일 동안 거래가 정지되고, 개선 기간이 주어질 경우에는 1년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상장 폐지 여부 판단에는 회계기준 위반 이외에 여러 가지 사항이 반영됩니다.

[김용범 / 증권선물위원장 :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성장성, 투자자보호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실질 심사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으로….]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2009년 실질심사 제도 도입 이후 16개 회사가 대상이었지만 상장이 폐지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는 보충 설명을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발언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파장이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이란 경계감이 있습니다.

[증권 분석가 : 바이오 업종이 실질적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돼야 할 것 같고요, 업황 전체에 대한 불신이 많아진 상황입니다.]

아울러 다른 바이오나 제약 업체들에 대해서도 감독 당국의 검사 등이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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