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고공행진...유류세 인하 발표 임박

휘발윳값 고공행진...유류세 인하 발표 임박

2018.10.20.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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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발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에 1,700원 목전까지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다음 주 10년 만에 유류세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조금씩 오르더니 급기야 1,700원 선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계속되는 기름값 상승에 운전자들은 싼 곳을 찾아 발품을 팔 정도입니다.

[전우진 / 서울 삼성동 : (휘발유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가능하면 회사 근처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그나마 이 동네에서 제일 싸기 때문에 여기에서 넣어서 많이 절약하고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봐도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리터에 11.3원 오른 1,686원.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무려 16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700원 돌파가 임박했습니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일주일 만에 13원 가까이 올라 1,490원대에 판매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각종 물가 상승에다 기름값마저 치솟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카드를 조만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성식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유류세를 좀 낮추겠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청와대와 협의까지 마친 상태입니까?]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계속 협의 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처하고 협의 중에 있고요. 아무래도 다음 주에 이런저런 대책 발표할 때 가능한 포함시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가 국민 생활과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정부와 달리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최한나 / 서울 정릉동 : (유류세 인하가) 어느 정도 얼마나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또 경제적인 위안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특히 유류세 인하는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있는 만큼 서민층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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