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판매 모두 후퇴...위기의 한국 자동차

생산·판매 모두 후퇴...위기의 한국 자동차

2018.10.09.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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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중요한 축이죠.

자동차 산업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산과 판매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에서부터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입니다.

주변 상권 초토화와 대량 실직으로 지역 경제마저 무너뜨린 공장 폐쇄는 협력업체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조홍신 /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지난 4월) : 저희는 지금 생산량이 많이 줄었고요, 자금 결제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금융권에서도 저희를 많이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중견 자동차 부품사 한 곳(금문산업)은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또 다른 곳(다이나맥)도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일감이 줄어든 탓이 가장 큽니다.

실제로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수출과 내수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다지만 1월부터 9월까지 합계를 내봐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생산량도 줄어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김수욱 /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고 온 핵심 산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제조업 고용 인원도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

연계 산업이 많아 국가 기간산업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자동차 산업이 던지는 경고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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