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에 애견용까지...선물세트 새 풍속도

DIY에 애견용까지...선물세트 새 풍속도

2018.09.23. 오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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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선물 많이 준비하셨습니까?

요즘엔 원하는 것을 골라 담아 직접 선물세트를 꾸리는 게 있는가 하면, 애견 선물세트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홍선기 기자가 이색적인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친구에게 줄 추석 선물세트를 사러 온 윤예린 씨가 바구니를 들고 직접 장을 보기 시작합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와인과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로 과일에 쿠키까지, 선물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세트를 만듭니다.

한 백화점이 내놓은 DIY, 즉 소비자가 직접 꾸리는 선물세트입니다.

[윤예린 / 서울 대방동 : 기존 (선물세트)과 다르게 제가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직접 골라서 담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고, 가격 면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가격에 맞춰서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이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강아지들입니다.

반려견용 세제는 물론, 산책 등 외출할 때 필요한 위생 용품이나 영양 간식이 한 묶음으로 구성됐습니다.

[민경국 / 백화점 관계자 : 반려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서 반려 동물을 위한 특별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반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에게는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 마트는 긴급구호 선물세트를 내놨습니다.

치약 같은 생필품과 함께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구호품들을 담았습니다.

1인 가구 시대와 간편식 인기를 반영한 '혼밥 세트' 같은 추석 선물세트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백화점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선물세트를 벗어나 새로운 소비 문화와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이 선물세트 시장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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