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명절 밥상에 배달 차례상까지 등장

간편식 명절 밥상에 배달 차례상까지 등장

2018.09.22. 오전 05: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차례상에 올릴 제수음식이나 모처럼 만나는 가족들과 나눠 먹을 음식,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가요?

최근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제수음식이 다양한데 차례상 배달 서비스까지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 대목을 맞은 대형 마트의 식품 코너!

다양한 소가 들어간 송편에다 명절 음식의 대명사 격인 동태전과 꼬지전까지 등장했습니다.

재료를 사고, 일일이 손질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베테랑 주부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김기숙 / 서울 성수동 : 떡 같은 건 그렇게 많이 안 먹는데 기본으로 조금 넣으니까 이렇게 사 먹고 동그랑땡 같은 것도 사고.]

실제로 이 대형 마트의 간편식 제수음식은 최근 3년 사이 종류와 매출 모두 3배가량 늘었습니다.

제가 대형 마트에서 직접 장을 봐서 이런 가정 간편식으로만 명절 식사상을 한번 차려보겠습니다.

4인분 분량으로 즉석 밥과 국, 떡갈비, 송편 등 모두 10종류를 사는데 든 비용은 8만 원 정도!

대부분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고 끓이고 굽는데 드는 시간도 10분 안팎이면 한 상을 거뜬히 차려낼 수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가정을 겨냥해 차례상에 올라가는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판매하는 상품들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각종 나물과 전, 햇과일 등을 집으로 배송해주는데, 비용은 25만 원가량!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추석 차례상 마련 비용과 비교해봐도 이른바 '가성비'가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김일규 / 동원그룹 홍보실 과장 : 16종의 모든 제품을 한 번에 받아서 차릴 수 있어서 별도의 조리 없이 데우기만 하면 차례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은 식탁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