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협회 "BMW, 2016년 8월 이전부터 화재위험 인지"

소비자협회 "BMW, 2016년 8월 이전부터 화재위험 인지"

2018.09.11.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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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측이 지난 2016년 8월 이전부터 리콜 대상 일부 차량에 화재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관련 정비자료까지 배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 소비자협회는 BMW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법무법인 해온이 입수한 BMW 측 정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소비자협회는 BMW의 정비자료에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8종류 차량의 바이패스가 이상이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정비자료는 BMW 북미 측이 지난 2016년 8월에 BMW 코리아에 보낸 것으로 디젤엔진 손상에 대한 대처방법이 포함됐고, BMW 코리아 산하 각 서비스센터와 정비업체에 공유됐습니다.

자료에는 해당 차량의 흡기기관 안에 그을음이 쌓이고,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의 오작동, 매연저감장치인 DPF의 성능 저하 등이 일어난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2016년 11월 독일 본사가 디젤엔진의 흡기 다기관에 구멍이 생기는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협회는 정비자료가 국내에 전달된 시기를 볼 때 BMW 측은 훨씬 이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위해 교본을 만들어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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