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주거 취약가구' 지난해 50만 넘어서

집 없는 '주거 취약가구' 지난해 50만 넘어서

2018.09.08.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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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주거 공간 없이 여관이나 찜질방 등을 전전하거나 판잣집·상가 등에서 사는 주거 취약가구가 지난해 50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 거처' 거주 가구가 한 해전보다 5.6%, 2만 6천793가구 늘어난 50만 6천250가구라고 밝혔습니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주택 이외 거처'는 오피스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기숙사 등 특수 사회시설, 판잣집·비닐하우스, 기타 등입니다.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모든 '주택 이외 거처'는 사실상 제대로 된 집이 없이 생활하는 주거 취약가구로 기타에는 음식점 등 상가에서 먹고 자는 영세 자영업자도 포함됩니다.

지난해 주택에 사는 가구는 천922만 가구로 전년보다 1.3%인 24만 천 가구가 는 반면 주거 취약가구는 5.6% 늘어나 증가 속도가 주택 거주 가구보다 4배 이상 빠른 셈입니다.

이 같은 주거 환경의 악화는 최근 개인 소득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오르는 집값 상승세 탓에 일시적으로 아예 집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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