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고기양념·찌개양념 나트륨 과다 주의

시판 고기양념·찌개양념 나트륨 과다 주의

2018.08.30.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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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에는 집에서 고기나 찌개를 요리할 때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종 양념을 이용하는 분들 꽤 있으시죠.

간장이나 고추장 등 장류에 각종 조미료가 더해지다 보니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고기나 닭볶음탕을 비롯한 고기 요리는 물론 찌개와 조림 등에 쓰이는 각종 양념 제품들!

손맛이 없어도, 시간이 부족할 때 간편하게 맛을 낼 수 있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런 양념 제품들은 최근 집밥 열풍 등으로 올해 들어서만 지난해보다 판매가 10% 가까이 늘며 증가 추세입니다.

[정유민 / 서울 청담동 : 요리 실력도 그렇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간장, 고추장 등 장류가 기본에다 각종 조미료까지 더해지다 보니 자칫 '나트륨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대형 마트의 온라인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3분의 1가량이 1인분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기 양념이 대부분이었고, 특히 매운탕 양념의 경우는 1인분에 하루 기준치의 134%를 훌쩍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제품들이 보통 2~3인분 이상씩 포장되어 있고 영양성분 의무 표시 대상에서도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소비자가 제대로 알고 먹을 기회가 없는 셈입니다.

따라서 조리할 때는 소스량을 조절하고 가능하면 싱겁고 덜 맵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관련 업체에는 나트륨과 당류의 저감화 방안 마련과 함께 1인분 중량 정보 제공을 통한 소비자의 선택 정보 확대와 함께…]

소비자원은 식품업체 쪽에는 나트륨 저감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당국에도 소스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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