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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안 되는 지분으로 대기업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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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27 18:23
앵커

국내 10대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총수들, 정작 가지고 있는 지분은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수나 총수 일가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회삿돈으로 계열사 지분만 늘려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 주주들은 피해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최영익 / 엘리엇 측 법률 대리인 : 대다수의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면서까지 특수한 이해관계를 갖는 지배 주주에게 불공정하게 우선권적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

이 같은 합병으로 삼성전자를 사실상 장악하게 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은 불과 0.3% 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이 부회장을 포함해 10대 그룹 총수의 지분율은 평균 0.8%!

1%도 안 되는 지분으로 그룹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겁니다.

총수 본인의 지분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반면, 계열사를 통한 지분율은 꾸준히 높여 회삿돈으로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봉삼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경제력 집중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소유·지배구조 면에서는 소유와 지배 간 괴리가 과도하여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소액주주의 이해 상충 등이 우려가 됩니다.]

특히 총수가 있는 52개 기업 가운데 대림 이준용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태영 윤세영 회장 등은 총수의 지분율이 0.1%도 되지 않았습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을 모두 더하면 SK와 금호아시아나, 현대중공업 등이 최하위로 총수 일가의 지분을 모두 합해도 1%를 넘지 못했습니다.

공정위는 현재의 공정거래법으로 기형적인 지배구조를 막기에는 사각지대가 너무 많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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