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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악재...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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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8-27 05:15
앵커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오는 31일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고용 성적에 해결 기미가 안 보이는 미·중 무역분쟁까지, 이번에도 어렵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를 벗어난 이후 기준금리는 9개월째 1.5%로 제자리입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자 '8월 금리 인상설'이 돌기도 했지만, 정작 8월 금통위를 앞두고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우선 7월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았던 미·중 무역분쟁은 여전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경기입니다.

설비투자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데 다, 설상가상 7월 고용지표는 참사 수준입니다.

지난해 월평균 30만 명을 넘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10만 명대로 뚝 떨어지더니, 지난달 급기야 5천 명으로 추락했습니다.

또 중요한 판단 기준의 하나인 물가 역시 목표 수준인 2%에서 오히려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로 예고된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입니다.

이번 달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 차는 0.75%p까지 벌어져,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금리를 올려둬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당장은 무리라는 데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4분기에 한차례 정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최근과 같은 부진한 고용시장 흐름이라든가 또는 미·중 무역갈등이 더욱 심화할 경우에는 올해 안에 한차례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는 상황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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