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 축산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검출

중국 여행객 축산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검출

2018.08.25.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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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가져온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3일 중국 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 등 축산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1차 PCR 검사 결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며, 모레까지 최종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축산물은 가열된 상태여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에 따른 전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3~4주간 세포배양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고기와 분비물 등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됩니다.

특히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고, 발병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국내 발생 시 양돈산업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농식품부는 중국을 방문객은 절대 축산물을 가져오면 안 된다며, 부득이 불법 축산물을 가져온 경우 자진 신고해 과태료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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