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시 엔진룸 침수·타이어 마모 '주의'

폭우 시 엔진룸 침수·타이어 마모 '주의'

2018.08.23.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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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면서 폭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차량 침수 피해나 고장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량 안전 운행을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김세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차들이 물에 잠긴 채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폭우 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자칫 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에어 클리너에 설치된 물 배출용 밸브를 통해 엔진에 물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실제 침수된 상황을 가정해 에어 클리너를 물에 적시고 시동을 걸어 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동이 꺼지고, 에어 클리너를 분리했더니 엔진 쪽으로 물이 흘러간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바퀴 절반 이상이 찰 정도로 도로가 침수됐을 경우 차를 아예 두고 나오는 것이 상책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보통 3분의 2까지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은 자동차의 물 배출구가 하단에 있기 때문에 물이 역류해서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타이어의 반 정도가 있을 때는 건너가지 말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타이어 역시 꼼꼼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생기면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수막 현상을 막으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10%가량 높이고, 심하게 닳은 타이어는 바로 바꿔야 합니다.

또 폭우 때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려면 소음이 생기거나 물이 잘 닦이지 않는 와이퍼는 미리 교체해야 합니다.

이밖에 빗속에서는 전조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상대 운전자에게 알리고, 김 서림을 막기 위해 에어컨과 열선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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