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농촌진흥청이 모방"...의혹 논란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농촌진흥청이 모방"...의혹 논란

2018.08.16.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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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농촌진흥청이 모방"...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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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농촌진흥청이 그대로 베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것처럼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축용 바이오 캡슐을 개발한 유라이크코리아는 기자회견을 열어, 6년 동안 1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을 농촌진흥청이 자문까지 구해가며 모방해 유사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소의 입으로 알약 모양의 센서를 넣어주면 위 안에서 활동량과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해주는 캡슐로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내놓은 제품과 기능이 거의 동일합니다.

직원 3명으로 시작한 유라이크코리아는 지난 2014년 9월 특허를 획득한 이후,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이 기술을 탈취해 생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하지만 이미 지난 2011년부터 기술 연구를 시작해왔고 소의 체온으로 활동량을 추정하는 해당 기업의 제품과 달리 농진청의 제품은 체온과 활동량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고, 농가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정미[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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