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지난해 절반 수준

가계부채 억제 정책의 효과가 지속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 규모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7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증가 규모가 5조 5천억 원으로, 6월보다 7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7월의 9조 5천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 것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7월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39조 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 원 이상 줄었고 2015년 이후 같은 기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월보다 4조 8천억 원 늘어난 796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별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천억 원 줄었고, 기타대출 증가액도 전월보다 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다만 주춤했던 개인사업자 대출은 다시 증가 폭을 키우며, 2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은 올해 들어 2조 원대 초중반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해 말보다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