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나흘간 해수면 연중 최고...저지대 침수 우려

11일부터 나흘간 해수면 연중 최고...저지대 침수 우려

2018.08.08.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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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가 우려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8월 대조기인 11일부터 14일까지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침수 예상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수면 상승은 바닷물의 부피가 여름철 무더위로 팽창한 데다, 그믐의 영향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믐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 상에 놓이는 시기로,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으로 인해 조차가 커지면서 해수면의 상승과 저하 폭이 평소보다 커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에는 남해안과 제주지역에서, 13일에는 서해안 지역에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인천과 목포, 마산 등 일부 지역은 지난 '슈퍼문' 대조기에 이어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기압과 바람 등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해안가 모든 지역에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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