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화상경마장, 농어촌 대학생 기숙사로 탈바꿈

용산 화상경마장, 농어촌 대학생 기숙사로 탈바꿈

2018.08.07.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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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문을 닫은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 화상경마장이 내년 농어촌 대학생 기숙사로 탈바꿈합니다.

한국마사회는 오늘(7일) 오전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 공헌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용산 장외발매소는 지난 2015년 문을 열었지만, 위치가 학교·주거지역과 가깝다는 이유로 주민과 학교 교사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지난해 12월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마사회는 건물 전체를 상시 사회 공헌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공사를 거쳐 단계별로 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건물 상층부인 8∼18층은 농어촌 출신 대학생 160여 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로 꾸미고, 6개 층은 대학생이 사는 생활 공간, 3개 층은 식당 등 복지공간으로 바꿉니다.

한국마사회는 일반적인 기숙사 시설의 1인당 점유 공간이 9.6㎡인데 이보다 훨씬 넓은 13.2㎡의 쾌적한 거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층별로 독서실, 세탁실,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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