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가축 79만 마리 폐사...농가 피해 속출

불볕더위에 가축 79만 마리 폐사...농가 피해 속출

2018.07.17.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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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축 79만 마리가 폐사해 42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의 폭염으로 닭 75만여 마리, 오리 2만6천 마리, 메추리 만 마리, 돼지 3천5백여 마리 등 가축 79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는 지난 2015년 267만 마리에서 2016년에는 629만 마리 , 지난해에는 726만 마리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습니다.

피해 농가는 모두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험금으로 42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401명 가운데 54명이 농림어업 종사자로 나타났습니다.

농식품부는 태풍 등 기상 변수가 없는 한 폭염이 다음 달 상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주명 /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 지자체와 농촌기관을 통해 기배포된 폭염 시 농업인 행동요령과 가축 및 축사관리요령을 철저히 이행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일단은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농작물과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폭염 피해 등 재해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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