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아파트 가격 9억 원 돌파...10년 만에 두 배

상위 10% 아파트 가격 9억 원 돌파...10년 만에 두 배

2018.07.16.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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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이 상위 10%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9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10년 만에 배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매매가격이 상위 10%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 천2백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의 4억6천만 원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상위 10%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9억3천만 원으로 나타나 2007년보다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매매가격 상위 10%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010년부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다 2014년 6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2013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성헌 / 직방 매니저 : (거래가격) 상위 10%의 건축 연한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2011년 3.5%에서 2017년 14.2%로 약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노후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는 아무래도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것이 원인이 됐고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 상위 10%와 하위 10%의 평균 거래가격은 14배를 넘어 지난해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 비율은 2013년 10.6배로 저점을 기록한 뒤 매년 상승해 고가아파트 소유자들이 아파트 가격 상승의 혜택을 더 많이 누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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