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문재인 대통령 친필 사인폰' 나온다

삼성전자 '문재인 대통령 친필 사인폰' 나온다

2018.07.10.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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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톡
■ 진행 : 정찬배 앵커
■ 출연 :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추은호, YTN 해설위원

- 문 대통령, 삼성 인도 공장 준공식 참석
- 이재용, 문 대통령에 90도 '폴더 인사' 눈길
- 문 대통령, 대기실서 이재용 따로 불러 5분 접견


◇앵커> 문재인 대통령, 인도 삼성공장 준공식에 참석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습니다. 행사장에 미리 대기를 하고 있던 이재용 부회장이 문 대통령 차량이 도착하자마자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합니다. 몇 번이나 했을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바로 보겠습니다. 차가 도착하자마자 이재용 회장 한 번 하죠. 두 번, 세 번, 네 번. 한 3~4초 만에 4번을 허리를 숙였네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만난 것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되고 나서 공식 행사로도 처음인 것이죠. 이 자리에서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이 혹시 잘못된 사인을 주는 게 아니냐는 그런 부정적인 의견도 있을 겁니다. 과연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냐, 그리고 현 정부의 기업 정책이 방향 수정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잘못된 사인을 줄 수도 있다라는 우려도 있지만요.

청와대로서는 이건 인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현지 총리까지 참석하고 현지 방송이 생중계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외국에 진출되어 있는 기업을 찾아서 격려하고 또 교민들을 이렇게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차원에서 현재 기업정책의 방향 전환은 아니다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도 사실 부담이 되는 자리였을 텐데 5분간 따로 면담도 했다고요?

◆인터뷰> 저는 자연스럽게 잘 됐다고 보여집니다. 왜 그러냐면 5분간 했을 때 언론에 보도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 문제, 국내에서의 어떤 대기업투자 그리고 청년 실업에 대한 해소 이런 부분들을 아마 강조한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데요.

결국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에 혹시나 대기업이나 재벌 중에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었단 말이죠. 그런 하여튼 민주적 정부는 기업과의 협력적 관계 속에서 시장 관계를 풀어나가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재용 부회장과의 약 5분간의 만남이지만 재계에게 던지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어차피 협력적 관계로서 글로벌 문제라든가 혁신성장 문제는 대기업과 풀어나갈 수밖에 없단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는 나타날 수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처음 만들어진 휴대폰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인을 한 이른바 친필 사인폰이 나온다고 해요. 이거 뭐 경매를 부치면 엄청난 가격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국내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관계를 봤을 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는 상생협력관계보다는 아직도 이런 갑을관계가 강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대기업이 글로벌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한국을 대표하면서 실제로 한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러한 관계이기 때문에 대기업의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성장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 때문에 대통령도 저렇게 사인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 사인은 다른 사인도 있는데 아마 인도 총리의 사인인 것 같아요.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지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 정책,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많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결국 우리가 원래 갖고 있던 수출 정책이 제일 중요하고 인도와의 관계에서 삼성의 역할이라는 게 안 그래도 지금 중국 시장에서 밀리고 있는데 상당히 중요한 때 아니겠습니까?

◆기자> 인도에서 지금 삼성의 휴대전화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중국 샤오미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라고, 또 대통령이 그걸 지원하는 것이죠. 신남방정책에서 핵심인 나라인 베트남을 대통령이 3월에 방문했었죠. 사실 베트남에서의 삼성전자의 역할은 인도보다 더 큽니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를 우리 기업이 수출하는 게 삼성제품이거든요. 그때 대통령이 삼성 현지 공장을 방문해야 된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기상조다라고 판단했던 것 같고요. 몇 개월 뒤인 지금이 양국 적기다,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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