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 땐 제조업 월 평균임금 13% 감소"

"근로시간 단축 땐 제조업 월 평균임금 13% 감소"

2018.06.20.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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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임금 수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호석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공인노무사는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응 방안' 순회 설명회에서 5명 이상 제조업의 경우 월 평균 임금이 1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한 조사에서 현재 임금 수준이 월 296만 원인 제조업체는 근로시간 단축 후 월 258만 원으로 38만 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노사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게 될지가 제도 안착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영계는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일방적인 법 개정으로 기업의 부담만 가중되는 점을 우려하는 반면, 노동계는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어 임금 체계 변경도 필수적이라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기업 인사·법무팀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임승환[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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