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72조 원...3년여 만에 배 이상 급증

전세대출 72조 원...3년여 만에 배 이상 급증

2018.06.20.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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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세자금 대출이 3년여 만에 배 이상으로 불어나며 7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은행 전세대출은 지난 2014년 말 35조 원에서 지난 3월 말 72조 2천억 원으로 37조 2천억 원으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는 아파트 신규입주가 늘고, 전셋값 상승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그리고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출 영업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전셋값이 외환위기 때처럼 20% 급락할 경우 임대가구 78.4%는 금융자산으로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21.6%는 보증금 반환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가구 중 7.1%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추가 신용대출까지 받아야 하고, 이 가운데 1.5%는 총부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넘는 가구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전셋값이 급락하고 주택시장 전반이 위축되면 일부 취약한 다주택 임대가구는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전세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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