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매각 촉구한 주식은 비상장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매각 촉구한 주식은 비상장사"

2018.06.19.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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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삼성SDS 소액주주들 반발과 관련해 매각을 촉구한 주식은 비상장사 주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 세미나 강연에서 최근 "상장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자신이 문제 삼았던 부분은 상장사가 아니라 비상장 계열사로, 비상장 상태에서 대주주 일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하면서 일감 몰아주기로 이익을 얻는 점을 지적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삼성SDS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은 최근 불거진 삼성SDS 소액주주 반발에 대한 설명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취임 1주년 기념간담회에서 총수일가에게 시스템 통합이나 광고 등 비주력·비상장 회사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발언 이튿날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이 전 거래일보다 14% 크게 하락했고, SDS 소액 주주들은 김 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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