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부 1경 3,817.5조...GDP의 8배

우리나라 국부 1경 3,817.5조...GDP의 8배

2018.06.19.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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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부는 1경 3,817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42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명목 GDP의 8배 수준입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토지와 건설, 설비자산 등 비금융자산이 1경 3,551조 5천억 원,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이 266조 원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보유 비중 확대로 대외금융부채가 늘면서 순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69조 8천억 원 줄어든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자산이 811조 3천억 원이나 증가하면서 국부를 늘렸습니다.

특히 비금융자산의 54.9%를 차지하는 토지자산 등의 가격이 5.1%나 오르면서 전체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3.9%로 2008년 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상승으로 금융자산이 늘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 주택자산도 크게 늘면서 가계의 자산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습니다.

가계의 금융부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증가 폭은 2016년 10.1%에서 지난해 7.7%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말 현재 가구당 순자산은 3억 8,867만 원으로 추정됐고, 이 가운데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4%로 부동산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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