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동주, 경영권 놓고 5번째 표대결

롯데 신동빈·동주, 경영권 놓고 5번째 표대결

2018.06.17.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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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동주, 경영권 놓고 5번째 표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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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또 한 번 경영권을 두고 맞붙습니다.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해당 안건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직접 주주제안안건으로 제출한 것입니다.

이들 형제의 롯데홀딩스 주총 표 대결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다며 자신을 다시 이사로 선임해달라고 롯데홀딩스 이사진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7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 4차례의 표 대결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모두 승리하며 경영권을 공고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총은 구속수감 중인 신 회장의 부재 상태에서 열리는 첫 주총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시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으나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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