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美에 '무역확장법 232조' 제외 요청

세아제강이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치에서 유정용강관을 제외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세아제강 미국법인은 지난달 11일 다양한 구경의 유정용강관 튜빙과 케이싱 제품을 232조 조치에서 제외해달라는 신청서를 상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세아제강 미국법인은 유정용강관을 사용하는 원유와 가스 굴착 설비가 계속 증가하면서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특정 국가안보 고려가 필요할 경우 해당 품목을 232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지난 3월부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세아제강 미국법인은 세아제강이 텍사스 휴스턴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로 2016년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무부는 아직 품목 제외를 한 건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품목 제외를 받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은 미국과 합의한 70% 쿼터 내에서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