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조기 폐쇄...신규 원전 4기 백지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신규 원전 4기 백지화

2018.06.15.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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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아직 운영허가 기간이 남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정부 정책에 따라 조기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설계나 부지 매입 단계에서 중단된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4기의 신규 원전 계획도 백지화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사회를 열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4기 건설 영구 중단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1983년 가동을 시작해 30년 뒤인 2012년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10년 연장 운전 승인을 받아 오는 2022년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수원 노동조합과 지역 주민들은 조기 폐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사 반대' 등 손팻말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재확인한 원전 설비를 계속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연장 운전을 위해 투입된 수천억 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민형사상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승환[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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