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증가 폭 10만 명 선 붕괴...8년 만에 최악

5월 취업자 증가 폭 10만 명 선 붕괴...8년 만에 최악

2018.06.15.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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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8년여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대로 치솟으면서, 석 달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6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2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2010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10만 명대에 그치며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9천 명 감소했습니다.

도 소매업에서는 5만9천 명이 줄었고,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4만3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실업률은 10.5%로, 5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이 치솟았습니다.

청년실업률은 2월부터 석 달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특히 지난달 청년 실업 지표가 나빴던 건, 지난해 6월이었던 공무원 시험 일정이 5월로 앞당겨지면서 실업률 통계에 잡히는 청년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차유정[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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