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훈풍...개성공단 재개 당겨지나?

북미 회담 훈풍...개성공단 재개 당겨지나?

2018.06.14.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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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새로운 특구 개발을 위해서라도 개성공단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입주 기업들은 지금까지 정부에 6차례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5차례가 유보됐고, 지난 2월 26일 신청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의 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종전 선언이 정전협정일인 다음 달 27일이나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가동이 더욱 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대북 제재 해제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해 사전 점검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신한용 / 개성공단기업협회장 : 우리가 상황을 파악을 해야 개성공단 재개가 가시화 됐을 때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 때 가서 준비를 하려면 늦어요.]

특히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여러 특구 개발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발전 전략이 필요한데, 이럴 때일수록 개성공단 성공적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해정 / 현대경제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 : 일단 당장 (개성공단의)인프라가 완전히 형성돼 있고 1단계에서 2단계로 나아가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지 않는 측면에서 개성공단을 먼저 재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재가동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준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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