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도 기대감..."섣부른 전망은 경계"

남북 경협도 기대감..."섣부른 전망은 경계"

2018.06.13.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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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협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전망이나 언급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과 두 차례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담 이후에도 경협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남북 경협 여건이 조성됐을 때를 대비해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경협 방안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가 나오면서 대북 제재 완화와 남북 경협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에 철도 도로 연결 등과 관련해 공동 연구와 조사를 제의했습니다.

북측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 말 예정된 분과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동연구 조사에서는 경의선과 동해북부선을 중심으로 북한 철도망의 상태를 점검하고 단계적 개량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7년 10·4 선언 합의에 따라 도로 분야 경협이 추진되면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의 개량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특구도 남북 경협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5개 경제특구와 22개 경제개발구를 지정해 외자 유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 경협은 북한의 의사가 반영돼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서 섣부른 전망이나 언급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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