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13.5% 급등...휘발유·경유 가격도 고공행진

채솟값 13.5% 급등...휘발유·경유 가격도 고공행진

2018.06.0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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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소류 가격이 치솟으면서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5월보다 13.5%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의 22.5%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

[이길순 / 서울 수색동 : 무도 그렇고 배추도 그렇고 양파도 그렇고 보편적으로 많이 올랐어요.]

무 가격은 1년 전보다 45%, 배추는 30%가 올랐습니다.

감자 가격도 60% 가까이 급등해 한 달 전인 4월보다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쌀값도 30% 가까이 올라 3월부터 석 달째 두 자릿수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채소류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식비와 관련된 물가상승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김윤성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음식 및 숙박 부분이 2.7% 상승해서 전체 물가 1.5% 상승하는데 0.35% 포인트 기여했으며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부분도 2.5%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1.5% 상승하는데 0.35% 포인트 기여하였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지난해 12월의 7.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6.3%, 경유 가격은 8.1% 올라 최근 6개월과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104.35를 기록해 최근 34개월 사이에 가장 높았고 경유 물가지수는 105.67로 최근 41개월 사이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축산물 가격은 8.1%,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3.3%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보다 1.5% 상승해 8개월째 1%대에 머물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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