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차 출시...정상화 속도 내나?

한국GM, 신차 출시...정상화 속도 내나?

2018.05.27.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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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정상화 발표 이후 첫 신차를 출시했습니다.

올 1분기 미국 경차 시장 1위이자 주력 모델인 스파크를 부분 변경한 '더 뉴 스파크'인데요.

다음 달엔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던 SUV 모델도 내놓으며 시장 회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GM이 주력 모델인 '스파크'의 후속작, '더 뉴 스파크'를 출시했습니다.

과거보다 더 역동적인 색감과 디자인에다 강점인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에어백 8개에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73%까지 높였고,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차선 이탈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도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낮게 잡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습니다.

GM 사태로 무너진 내수시장 회복의 첨병 역할을 맡긴 겁니다.

[데일 설리번 /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 900만 원에서 1,400만 원대의 상당히 향상된 사양들이 스파크에 적용됐습니다. 이런 훌륭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우리가 과거에 했던 것보다 강력한 판매 프로그램을 전개할 것입니다.]

한국GM은 또, 더 뉴 스파크에 이어 글로벌 SUV 모델인 이쿼녹스 수입도 시작합니다.

신차 출시와 판매 모델 확대로 '한국 시장 철수' 우려를 조속히 털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같은 선상에서, 정상화 조건으로 내놓은 5년 내 15개 신차 발표 약속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카허 카젬 / 한국GM 사장 겸 CEO : 한국GM은 우리의 미래에 매우 고무돼 있습니다. 이제 핵심은, 우리가 진정으로 고객에게 집중할 것이며, 앞으로 5년간 15개의 새로운 차종을 출시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매우 흥분되는 일입니다.]

한국GM은 많은 비판을 받았던 가격 경쟁력 부분과 관련해, 앞으로 출시될 모델은 모두 판매 최우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내 사업의 진정성'을 믿어달라며 콧대 높은 가격 정책까지 수정한 한국GM이 고객의 마음을 돌리고 자립 기반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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