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연대 "진에어, 엔진 고장에도 비행 강행"

대한항공 직원연대 "진에어, 엔진 고장에도 비행 강행"

2018.05.24.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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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 "진에어, 엔진 고장에도 비행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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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지난해 9월 엔진이 고장 난 항공기를 무리하게 비행에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오늘(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 19일 인천에서 출발해 괌에 도착한 진에어의 보잉-777 항공기에서 왼쪽 엔진이 완전히 꺼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처리돼 해당 항공기는 다시 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에 투입됐다고 이들은 덧붙였습니다.

직원연대는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선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야 했지만, 당시 진에어 정비본부장이던 권혁민, 현 진에어 대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당시 해당 항공기의 엔진은 정상적으로 정지했으며, 연료 공급관에 남아 있던 잔여 연료에 의해 연무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정비 교범 등에 따라 엔진을 점검한 뒤 시운전 결과 문제가 없어 준비된 대체 항공편을 취소하고 정상운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고장과 운항 경위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이르면 다음 달 내놓을 예정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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