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부채 1,468조 원...증가세 둔화

1분기 가계부채 1,468조 원...증가세 둔화

2018.05.23.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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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전 분기보다 17조 2천억 원 늘어난 1,468조 원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을 보면, 가계대출 1,387조 원, 판매신용 81조 원으로 전체 가계부채는 1,468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가계부채 증가액은 17조 2천억 원으로 전 분기 31조 6천억 원보다는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16조 6천억 원보다 증가액은 소폭 늘었지만, 증가율은 8%로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이며, 5분기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했고, 비은행권의 경우 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로 돌아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부채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세에 대해서는 주택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택 관련 부대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월부터 관련 규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기타대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올해 입주 물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주택 관련 대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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