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일가 밀수 의심 물품 대거 압수...납품업체서 발견

조양호 일가 밀수 의심 물품 대거 압수...납품업체서 발견

2018.05.21.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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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밀수로 의심되는 물품들을 대거 찾았습니다.

조 회장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 조사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경기도 일산에 있는 대한항공 기내식 납품 업체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한진그룹 일가와 관련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6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압수수색에서 밀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나왔는데 2.5톤에 이릅니다.

관세청인 지난 2일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무가 사는 자택을 뒤질 당시 비밀공간 3곳을 확인했지만 당시에는 특이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확보한 2.5톤 분량의 현물은 조 씨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 씨 일가가 밀반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고가의 해외 명품 등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통신 내역을 분석한 뒤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면서도, 다만 물품이 어떤 것인지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해당 물품의 출처를 분석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조현아, 조현민 자매 등 일가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관세청이 대량의 현물을 찾아내면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조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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