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자 32만 명 증가 목표 빨간 불...10만 명대 우려

올해 취업자 32만 명 증가 목표 빨간 불...10만 명대 우려

2018.05.17.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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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 목표치인 32만 명 달성에 빨간 불이 커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취업자 수가 작년 말보다 결국 10만 명대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취업자 수가 32만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미 한국은행은 지난달에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당초의 30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고용동향 발표 이후 일부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치도 달성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즉 올 연말 취업자 수가 지난해 연말보다 10만 명대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최저임금 급등, 경기 하강 전환 등 구조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 등이 결합해 고용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깔려 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단기적 요인으로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요인도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 되면서 자동차와 조선 부문의 구조조정 문제도 있고요 정책적 요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서 일용직 임시직 근로자가 감소했던 이런 요인들이 복합돼서 나타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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