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진가 비밀공간 확인"...협의 입증 물품 확보 주력

관세청 "한진가 비밀공간 확인"...협의 입증 물품 확보 주력

2018.05.02.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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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압수 수색하면서 비밀 공간을 확인했습니다.

탈세와 밀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물품이 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조현민 씨가 살고 있는 조양호 회장 자택을 두 번째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조현민 씨 자택에 지난번 압수수색 때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관세청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지난달 압수수색 때 발견하지 못했던 비밀공간을 찾았습니다.

비밀 공간에는 탈세, 밀수 협의를 입증할 만한 물품이 보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이 공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물품이 보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 (끝나신건가요?) ........]

비밀 공간에서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할 경우 신용카드 분석에 한정됐던 탈세, 밀수 혐의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 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본사 전산센터,

그리고 한진 서울 국제물류지점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관세청이 개설한 제보방과 대한항공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는 한진 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위장해 들여왔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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