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법정관리 이틀 앞두고도 팽팽한 대치

한국GM 노사, 법정관리 이틀 앞두고도 팽팽한 대치

2018.04.18.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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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사가 법정관리 시한 이틀을 앞두고 10번째 임단협 교섭을 벌였습니다.

사측은 근로자 처우 문제와 관련한 별도 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 일괄처리를 주장하며 여전히 팽팽히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20일 법정관리 시한을 이틀 앞두고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도 한국GM 노사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국GM 사측은 천 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 고용 내용을 담은 3차 수정안을 새로 제시했습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군산공장 직원을 단계적으로 전환 배치하고, 전환 대상자 이외 직원에 대해서는 5년 이상의 무급휴직 휴가를 실시하도록 하며, 올해 임단협 합의 후 추가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중요하게 내세웠던 군산공장 직원들의 고용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로 상당히 진전된 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또 부평공장에서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모델을 생산하고, 2021년에는 추가로 SUV를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과 신차 배정문제를 먼저 확정해 비용절감 자구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GM 본사가 제시한 협상안 제출 시한을 이틀 남기고도 노사 양측은 합의점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남은 기간에 집중 교섭을 벌여 실마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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