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8천 명 직접 고용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8천여 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금속노조와의 막후 협상을 통해 이런 방안에 합의했다면서 90여 개 협력사에서 8천 명 안팎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합의로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와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협력사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보상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노조, 이해 당사자들과 직접 고용에 따른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노사 양측이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이 삼성의 '노조 와해' 문건 수사를 벌이는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