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美 국적에도 진에어 등기임원' 조현민 조사

국토부, '美 국적에도 진에어 등기임원' 조현민 조사

2018.04.17.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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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최근 6년간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을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사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가 과거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공문을 이르면 오늘 진에어와 대한항공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행 항공사업법·항공안전법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은 국적항공사 등기임원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적법상 미국인인 조 전무가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 등기임원을 지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불법 논란이 커졌습니다.

조 전무는 해당 기간 '조 에밀리 리'라는 이름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에 올랐던 것으로 진에어 법인 등기부등본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진에어도 이같은 사실을 일정하면서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어 2016년 등기임원에서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무는 현재 진에어에서 등기임원은 아니지만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겸 여객마케팅 담당으로 이 분야 업무를 총괄하는 전무 자리에 올라 있지만, 비등기이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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