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연기금, 배당금 보상 놓고 줄다리기 이어갈 듯

삼성증권·연기금, 배당금 보상 놓고 줄다리기 이어갈 듯

2018.04.12. 오후 3: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삼성증권과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배당착오 사태로 발생한 피해 보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기금은 지난 6일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태 당시 99만4천890주를 매도한 반면 매수는 17만6천291주에 그쳐 81만8천599주의 순매도가 이뤄졌습니다.

삼성증권 직원들이 매물을 쏟아내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자 손절매에 나서 팔아치운 겁니다.

매도 99만4천890주의 거래대금이 379억5천959만 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한 주당 매도액은 평균 3만8천155원입니다.

삼성증권은 전날 개인 투자자에 대한 보상 기준을 확정하면서 6일 장중 최고가인 3만8천800원과의 차익을 보상해 주기로 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우선 개인투자자에 대해 보상액 지급을 시작했고 이후 연기금 등이 보상을 요구하면 별도로 협의를 진행합니다.

배당 입력 오류 사고 이후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은 삼성증권과 직접 운영부문에서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는데 연기금이 삼성증권과의 보상협의에서 협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