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방화복' 세탁기 개발한 LG전자

소방관 '방화복' 세탁기 개발한 LG전자

2018.04.12.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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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방화복' 세탁기 개발한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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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가 소방관을 위해 방화복을 세탁하는 드럼세탁기를 개발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현직 소방관이라고 소개한 누리꾼 A 씨가 "LG 전자에서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씨가 공개한 이 세탁기를 보면 일반 의류도 세탁할 수 있지만 '방화복' 모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

A 씨는 "화재 진압할 때 착용하는 방화복은 화재 현장 한 번 갔다 오면 시커먼 검댕이 묻어서 무척이나 더럽고 불 냄새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A 씨는 방화복을 바닥에 눕히고 바닥 닦는 솔로 문지른 뒤, 햇볕에 말려 그냥 입곤 했다고도 전했다.

소방관 '방화복' 세탁기 개발한 LG전자

처음에 A 씨는 "세탁기를 무상기증 받았다"고 했지만, 이후 또 다른 글을 통해 "무상 기증은 틀린 정보였다. 알고 보니 소방서 예산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한다"고 정정했다.

YTN PLUS 확인 결과 실제 LG 전자는 일반 의류보다 섬세한 세탁이 필요한 소방관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개발한 것은 맞지만 무상기증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부터 생산됐다.

LG 전자는 B2B 제품인 이 방화복 세탁기는 조달청을 통해 소방서에 납품하고 있다.

LG 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대형 방화복 세탁기가 다른 업체에서 생산됐지만, 소규모 소방서에서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커서 작은 크기의 방화복 세탁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생산 배경을 밝혔다.

이어 "B2B 납품 제품이라 따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고,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앞으로도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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