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도 너무 짧은 휴가...1년에 일주일도 못가

짧아도 너무 짧은 휴가...1년에 일주일도 못가

2018.03.22.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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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의 평균 휴가 일수가 1년 통틀어서 일주일이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소득 계층에 따라 문화·여가 생활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트레스도 풀고, 재충전도 하기 위해 잠시 일상을 벗어나는 휴가.

하지만 한국인들의 휴가 일수가 1년에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기준 과거 1년간 휴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평균 5.9일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2014년 조사보다 0.1일 줄었습니다.

평균 휴가 일수는 10대가 7일로 가장 길었고, 70세 이상은 4.9일로 가장 짧았습니다.

휴가를 짧게 가는 이유는 무엇보다 부족한 돈과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이수영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휴가를 가려고 시간을 내려고 해도 막상 시간이 안 돼서 휴가를 많이 못 가는 것 같아요.]

[박지혜 /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 친구들과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해도 숙박비나 비행기 값이 비싸서 계획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문화·여가비를 지출하는 비중을 보면, 소득 상위 20%는 버는 돈의 7% 정도, 하위 20%는 4%를 조금 넘었습니다.

특히 소득 정도에 따라 문화·여가 생활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제일 컸으며, 이어 시간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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