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로 구간 통행료 민자도로 첫 인하

외곽순환로 구간 통행료 민자도로 첫 인하

2018.03.16.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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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싼 요금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북부 구간의 통행료가 최대 33% 인하됩니다.

이용 시민들은 연간 75만 원의 교통비를 줄일 수 있게 됐는데 민자도로 가운데 첫 요금 인하입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의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최대 33% 내려갑니다.

최장거리인 일산-퇴계원 구간의 경우 4천8백 원을 내던 1종 승용차는 3천2백 원만 내면 됩니다.

또 4종 대형화물차는 6천7백 원에서 4천6백 원으로 인하되고, 나머지 구간도 재정도로 대비 최대 1.9배인 현 통행료 수준이 1.1배 이하로 인하됩니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자도로 요금 인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부구간 통행료는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에 비해 1.7배 비싸 지역주민들의 인하 요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통행료 인하로 이용시민과 정부 모두 이득을 얻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승용차를 이용해 양주~불암산 구간을 매일 왕복하는 경우 연간 75만 원의 교통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정부는 매년 최소 운영수입에 미달할 경우 부담해오던 780억 원과 통행료 동결에 따른 재정지원 1조3천3백억 원 등 1조4천억 원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통행료 인하는 민자고속도로 법인의 관리 운영기간을 기존 3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해줘 가능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올해안에 수원-광명,서울-춘천 민자도로 통행료를 내리고, 대구-부산,천안-논산 민자도로도 순차적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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