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한국GM, 장기투자·고용안정대책 내놓아야"

백운규 장관 "한국GM, 장기투자·고용안정대책 내놓아야"

2018.02.21.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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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한국 GM이 기존의 불투명한 경영문제를 개선하고 장기투자 계획과 고용 안정성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오늘(21일) 국회 상임위 긴급현안질의 답변을 통해 우리 정부가 GM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의 질의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그렇지만 필수 조건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백 장관은 한국GM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배리 앵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가시적인 계획을 가지고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장관은 높은 매출 원가와 차입에 대한 이자 문제, 그리고 GM본사에 대한 불합리한 업무 지원비 등 여러 가지 경영의 불투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투자에 앞서 그간의 모든 것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먼저 실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에 따르면 한국 GM은 본사에서 빌린 27억 달러의 채무를 출자전환 하는 대신 한국 정부에는 산업은행 지분 17% 만큼 증자에 참여하고 한국GM 공장 일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세제 감면과 재정 지원 등의 혜택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GM의 본사 차입금 5억8천만 달러에 대해 미국 본사가 한국GM 공장을 담보로 설정할 수 있도록 산은이 동의해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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