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GM, 3조 원 출자전환 의향 밝혀"

홍영표 "GM, 3조 원 출자전환 의향 밝혀"

2018.02.21.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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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GM 본사 경영진이 한국GM에 빌려준 자금을 출자로 바꾸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자구방안에 군산공장 재가동 의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 등과 만나 한국GM 회생을 위한 자구안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국회는 GM 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27억 달러, 3조2천억 원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GM이 출자전환 의지를 밝혔고 이런 의향을 정부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홍 위원장은 말했습니다.

또 "GM이 부평공장에 스포츠유틸리티 신차를, 창원 공장에는 다목적차량 신차 모델을 배정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으며 100만대에 이르던 생산 물량을 반으로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을 거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17% 지분율 유지를 위해 약 7천억 원의 추가 출자를 해야 할지, 비슷한 금액을 대출 형태로 지원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M은 그러나 이번 자구안에 군산공장의 재가동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홍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정부와 국회는 GM 측에 한국GM에 대한 폐쇄적이고 불평등한 경영구조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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