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껑충'...연 4.6% 육박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껑충'...연 4.6% 육박

2018.02.20.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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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시중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뛰어서 최고 4.6%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8월 1.59%에서 연말에 1.70%까지 오른 뒤 지난달에는 다시 0.03%포인트 상승한 1.73%로 공시됐습니다.

이 때문에 잔액 기준 코픽스에 따라 움직이는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농협은행은 아직 신용이 좋으면 연 2.87%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국민은행은 최고 연 4.6%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만큼 이자 갚는 부담이 커진 겁니다.

다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일제히 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앞둔 미국 시장 영향으로 최근 국내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반면에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대출을 받을 때 이런 점을 충분히 이해한 후 대출상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장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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